경희궁 일대, 서울광장 10배 규모 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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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조선 후기 대표궁궐인 경희궁지에 역사정원이 들어선다.장기적으로는 2035년까지 경희궁 일대에 서울광장 10배 규모의서울 대표 도심 속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된다.
□ 서울시는 경희궁지와 주변 4곳의 공공부지(국립기상박물관, 서울시민대학및 차고지, 서울시교육청, 돈의문박물관마을) 약 13만 6000㎡일대를역사문화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밝혔다. 첫 시작은 경희궁지로, 지난10일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의 정비방안(안)이 문화유산위원회심의를 통과했다.

□ 경희궁은 도심 속 대규모 열린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많이알려지지 않아 일평균 방문객이 1,500여명에 불과한 것이 현실. 인근경복궁 1일 5만7,430명, 덕수궁 2만8,150명에 비해 굉장히낮은수치다. ※ 2023.6.~2024.5. 통신데이터 기반 분석 자료(서울시 데이터전략과)
□ 또한 이번에 함께 개발 계획인 국립기상박물관이나 서울시민대학및서울시 차고지 또한 접근성이 낮고 낙후되었거나 별다른 콘텐츠가없어 시민들의 외면을 받는 시설들이다. 이와 함께 인근 서울시교육청도 2026년 후암동으로 이전해 경희궁과 연계개발이 가능하게됐다.
○ 1932년 경성측후소가 있던 자리에 ’20년 10월 개관한 ‘국립기상박물관’
은 출입구를 찾기 어려운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고서울시민대학 및 차고지는 시설 낙후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 돈의문박물관마을은 2017년에 돈의문1구역 재개발사업 추진 시공공기여를 받아 조성된 문화시설로 당초, ‘도시 조직’과 ‘삶의 조직(상업활동등)’
을 보전하는 마을형박물관을 조성 계획이었으나 확장성 낮은 콘텐츠로현재는 물리적 공간만 박제, 매년 20여억원 운영비만 소요되고 있다.
□ 이에 서울시는 경희궁지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공간구상(안)을 마련하였으며, 연내 경희궁지 역사정원 착공을 시작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 녹지화, 한양도성 및 돈의문 복원 등 2035년까지 4대 테마로 공간개선사업을추진할 계획이다.
○ 테마1. 경희궁지 역사정원 조성 및 주변 녹지네트워크 연계
○ 테마2. 교육청부지 기능전환 및 역사박물관 이전방안 모색
○ 테마3. 한양도성 및 돈의문 복원
○ 테마4. 돈의문박물관마을 녹지화 및 공간 재구성

□ 우선, 경희궁지내 역사정원을 조성한다. 차량진입로 등 역사적 맥락과무관한시설은 덜어내고, 궁궐숲 조성 및 왕의 정원 연출을 통해 경희궁의품격을높인다. 비워져 있는 공간특성을 활용하여 복잡한 도심 속에서여가와휴식이 가능한 곳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 공간은연내 우선 정비하고, 26년까지 순차적으로 경희궁 전체의 모습을 바꿔나갈계획이다.
□ 경희궁 주변과의 물리적인 경계도 지속 개선하여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새문안로변은 가로정원 조성하여 입구성을 제고하고, 경계부는담장을정비하고, 지형 극복이 가능한 보행로를 조성하는 등 녹지‧보행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특히, 서울시교육청 및 기상박물관 인근으로는 기후환경숲을조성 교육․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 둘째, 2026년 서울시교육청의 기능 이전을 고려하여, 경희궁 서측은시민대학, 서울시 차고지와 함께 공간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입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 경희궁의 특징을 알 수 있는 “ㄴ”자형 어도(왕의 길)를 상당부분점유하고있는 역사박물관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시작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문화자산으로 1988년 경희궁지 내 건립을 어렵게 승인받아, 2002년 개관되었다.시대별 중첩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과 경희궁지가 아닌곳에제대로 건립되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 이전 적정부지를신중하게검토할 계획이다.

□ 셋째, 4대문 중 유일하게 미복원된 돈의문 복원은 장기적 관점에서시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작년, 수차례전문가 자문을 받아 정동사거리일대 돈의문 복원 기본구상(안)을마련하였다. 서울시는 상기 구상(안)을 바탕으로 역사학자 및 도시․교통등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시민의견도 충분히 청취할 생각이다.
○ 돈의문은 조선한양의 4대문 중 서(西대문)으로 1915년 일제가 전차궤도를복선화하면서 철거됐다.
□ 마지막으로, 경희궁지 일대 활성화를 위해 역사정원 조성과 연계하여돈의문박물관마을도 재정비한다. 주변 도시공간과 유기적 연계를 위해연결성을 강화하고, 일상 여가문화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오픈스페이스를확보할 계획이다.
○ 경희궁지와 연계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방감을확보한 구체적 재정비방안을 올 12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국가유산의 미래지향적 활용에대한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간 엄숙하고 진지했던경희궁 일대가 문화여가가 있는 활력 공간으로 재탄생해 서울의 새로운랜드마크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시청 도시공간본부 도시공간전략과, 문화본부 문화정책과, 정원도시국 공원조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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